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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 엄마랑 여행
.410
2019. 10. 9. 20:55
+덧붙이는 말
엄마랑 터키에 9박 11일 여행갔다가 엄청 싸웠다. 서로 마음이 엄청 상했다.
여행 갔었던 곳들 대부분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데,
난 아직도 터키는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정말 따로 앉았다. 엄마가 나랑 옆에 앉기 싫다고 다른 자리로 가 버렸다.
그러다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리무진 버스에서는
나란히 옆에 앉긴 앉았는데 말을 한 마디도 안 했던가, 욕을 들었던가 그랬다.
올해의 해외여행은 포기했는데 그래도 여행이 무지 가고 싶어서
엄마에게 경주 여행을 제안했고 여행사를 통해 버스 티켓을 예매했다.
여행사에서는 태풍 때문이 아니라
모객 인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취소라고 했다.
엄마에게 전화해서 여행사에서 연락이 와 여행이 취소되었다고 하자마자
엄마가 '그래 태풍 때문에 그럴 거 같더라~' 그랬다.
나는 사실 아쉬운 맘이 있었는데 엄마의 그 톤은 정말 쿨했다.
'어쩔 수 없지 뭐~'
'다음에 가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