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때 아무말
초승달
.410
2022. 4. 6. 20:13
저녁 6시쯤 하늘에 초승달이 옅게 떠 있었다.
아직 어둑어둑하지 않은, 그렇다고 마냥 밝지도 않은 하늘 속에서
얇은 초승달이 하얗게 그려져 있었다.
저녁 7시쯤 다시 하늘을 보니 이번에는 초승달이 샛노랗게 밝게 빛나게 있었다.
'우와 달이 많이 밝아졌다.'
라고 생각하고 나니, 달은 스스로 빛을 뿜는 항성이 아니지 않나.
달 주변의 하늘이 아까에 비해 많이 어두워진 거구나라고 생각을 고쳤다.
주변이 어두워짐으로 인해 본인이 밝게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존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