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글쓰기 중

2019년 9월 26일 - 제목없음

.410 2019. 10. 9. 20:34

+덧붙이는 말

 

우리집 창에 정말 김이 뿌옇게 서려있었다.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내가 커튼을 쳐서 김이 서려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언제나 복작복작한 우리 아파트 단톡방에서 누군가

오늘 김이 서렸어요 라고 말을 해서 에이 설마 하고 커튼 열고 발견한 것이었다.

 

보통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 나는 손은 괜찮은 편인데 발이 미치도록 시리고 춥다.

창문에 김이 서린 것 보고 옷장 속에 두었던 발열양말과 덧신을 꺼냈다.

다년간의 추위를 겪으며 내가 챙기는 1순위는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발만 따뜻해져도 몸이 꽤 많이 따뜻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