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9월 27일 - 껄껄병내글쓰기 중 2019. 10. 9. 20:43
+덧붙이는 말
껄껄병 이야기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인상깊었던 것 같다.
야자시간에 공부하다 지칠 때 우리끼리 껄껄병을 언급했던 것 같다.
-아 나 이제 오늘은 공부 더 하기 싫다.
-... 껄껄병...?
-야 이 씨..
그리고 내가 저날 '해야한다' 병에 느낀 것 같다고 한 이유는
금요일 저녁에 주말을 생각하면서도 정말
~해야 한다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주말이니까 빨래 돌려야 한다. 먼저 검은 빨래 돌리고, 돌리는 동안 샤워하고 나와서 수건빨래 돌리고.
주말이니까 또 주중에 바빠서 미뤘던 운동도 해야 한다.
시작하고 더 못들어가고 있는 공부도 더 해야한다.
읽으려고 빌려왔던 책도 주말에 다 읽어야 한다.
영어 회화도 공부해야 하는데.
취미생활도 해야 한다. 강아지 산책도 길게 해야한다. 등등
모든 말끝 마다 나에게 해야 할 일을 부과하고 있다가 지쳐서 그랬다.
예전엔 그 껄껄병을 생각했던 것이 떠올랐다.
'내글쓰기 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9월 30일 - 엄마랑 여행 (0) 2019.10.09 2019년 9월 29일 - 일요일 오후 여섯시 (0) 2019.10.09 2019년 9월 26일 - 제목없음 (0) 2019.10.09 2019년 9월 25일 - 강아지 헌혈 (0) 2019.10.09 100일 글쓰기 시작 (0) 2019.10.09